대구·경북 142명 추가 확진...'신천지' 보건소 팀장도 감염 / YTN

YTN news 2020-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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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 131명 추가 확진…신천지 관련 115명
엿새 만에 4백 명 넘어…지역 의료기관 피로감 쌓여
대구동산병원, 코로나19 거점병원…확진자 백여 명 치료
다른 지역 환자들도 대구동산병원 속속 입원 중


오늘도 대구·경북 지역에서 백 명이 넘는 확진 환자가 쏟아졌습니다.

추가 확진자 가운데 지역 보건소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총괄하던 팀장도 포함됐는데, 알고 보니 신천지 교인이었습니다.

의료진 감염이 늘어나고 있어 지역 의료기관은 비상입니다.

대구 지역 코로나19 거점병원에 YTN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나혜인 기자!

대구에서 오늘도 추가 환자가 백 명 넘게 나왔는데, 거점병원인 그곳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앞서 전해드린 대로 대구에서 오늘 오전 확진자가 또 131명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신천지 관련자가 115명입니다.

이로써 대구의 전체 확진자는 457명, 첫 환자가 나온 이후 엿새 만에 4백 명을 넘었습니다.

날마다 환자가 쏟아지면서 이 지역 코로나19 거점병원인 이곳의 의료진들도 피로감이 쌓여가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기준으로 환자 130여 명이 이곳에서 의료진과 함께 감염병과 싸우고 있는데요.

오늘 안에 50여 명이 추가로 이송될 예정입니다.

오전부터 전국 각 지역에서 확진자들을 태우고 온 구급차들을 계속 볼 수 있었는데요.

의료여건이 여의치 않은 강원이나 경남 지역의 환자들도 이곳 대구까지 몰려들고 있습니다.

어제까지 병상 240여 개, 또 다른 거점병원인 대구의료원까지 합하면 이곳 대구 지역에 5백여 개 병상이 추가 확보됐지만, 병상을 마련한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건 아닙니다.

환자들을 치료할 의료 인력이 부족합니다.

대구 지역에 공중보건의 등 의료진 백여 명이 긴급 투입됐지만, 지금 환자 증가 추세라면 턱없이 부족합니다.

이런 사정들 때문에 대구 지역 확진자 가운데 아직 백여 명이 병원을 배정받지 못하고 자가격리 상태에 있습니다.


지역 의료진들의 감염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요?

[기자]
어제는 달서구에 있는 성서 동산병원 간호사 1명이 코로나19에 걸렸고, 대구 서구보건소에서 현장을 총괄하던 감염예방의학팀장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공무원은 신천지 관련자인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의심증상이 나타난 지난 금요일 오후에야 보건소장에게 신천지 교인이라는 사실을 전한 것으...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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