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코호트 격리’…폐쇄병동 통째로 관리
국립정신건강센터 의료진 등 40여 명 긴급 지원
요양병원·요양원에서는 아직 확진 환자 발생 안 해
어제 하루에만 95명의 환자가 나온 경북 청도군 대남병원은 국내 첫 '코호트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아직 병원 내 남은 음성 환자와 직원들이 있고, 감염 경로도 정확히 밝혀진 게 없습니다.
현장에 YTN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나혜인 기자!
어제 환자가 대거 발생한 그곳이 '코호트 격리'에 들어갔죠?
[기자]
말씀하신 대로 이곳은 어제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코호트 격리' 병원으로 지정됐습니다.
어제 하루에만 95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한 병원에서 무려 111명의 환자가 나오자, 정부가 아예 이들을 한 명씩 나누지 않고 코호트, 즉 동일 집단으로 묶어 함께 관리하겠다는 겁니다.
확진자 111명 가운데 대부분인 100명이 이곳 꼭대기 층에 있는 정신과 폐쇄병동 입원 환자인데요.
이들을 위해 보건 당국은 국립정신건강센터 의료진과 호흡기내과 전문의 등 40여 명을 대남병원에 긴급 지원했습니다.
아직 중증 환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환자들과 의료진, 병원 직원들은 외출도 하지 못한 채 병원 안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감염병과 싸우고 있습니다.
앞서 우려했던 것과 달리, 대남병원과 연결된 요양병원과 요양원에서는 다행히 확진 환자가 아직 발생하지 않았는데요.
어제 일반 병동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환자 가운데 상태가 양호한 30명이 퇴원하기도 했지만, 아직 요양병원과 일반 병동 등에 입원 환자와 병원 직원 백여 명이 남아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대남병원은 여러 병원 건물끼리 서로 연결된 구조라 감염 확산 우려가 계속 나왔는데, 청도군은 이곳 3층에 있는 요양병원과 꼭대기 층 폐쇄병동 간 이동을 철저히 차단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 진단 검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은 사람들도 90여 명 있어서, 추가 확진 가능성은 완전히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대남병원에서 왜 그렇게 많은 환자가 발생했는지, 밝혀진 게 있나요?
[기자]
감염원은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보건 당국은 폐쇄병동에서 바이러스가 퍼진 만큼, 병원 종사자나 다른 외부인을 통한 감염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데요.
특히 31번 환자를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일어난 신천지대구교회와의 연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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