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전국 확산 비상…곳곳서 확진자 잇따라
[앵커]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확진 소식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대구가 가장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홍정원 기자.
[기자]
네. 대구시청에 나와 있습니다.
주말인 오늘도 이곳 대구시청은 분주합니다.
확진자 발생 사흘 만에 그 수는 벌써 세자릿수를 넘어섰는데요.
어제까지 공식 집계된 확진자만 126명입니다.
우리나라 전체 확진자의 60% 넘게 이곳에서 발생한 셈인데요.
대부분 신천지교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구시는 9,000여 명의 신천지 교인 명단을 확보해 전수 조사를 벌이고 있는데요.
그동안 진행된 조사에서 이미 증상이 나타났다고 대답한 교인들이 500명이 넘었습니다.
이에 따라 밤 사이 또 확진자가 나왔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나흘 전 대구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사흘 내내 매일 두자릿 수 확진자가 나온 만큼 확산세는 한동안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요.
오늘도 잠시 뒤인 오전 10시 30분 이곳 대구시청에서 브리핑이 있습니다.
[앵커]
다른 지역도 상황이 심각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밤 사이 두 번째 사망자 소식까지 있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그야말로 전국이 비상입니다.
어제는 코로나19 두 번째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경북 청도 대남병원에 입원해 있던 중 확진판정을 받은 50대 여성인데요.
만성 폐렴을 앓아온 이 환자는 전날 갑자기 상태가 악화해 일반병동으로 옮겨졌습니다.
검사 결과 코로나19 확진판정이 나왔고요.
여분의 음압병실이 있는 부산대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습니다.
어제 하루에만 대구, 경북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1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정부 차원의 공식 집계가 이렇고요.
각 지자체가 파악하고 있는 숫자는 이보다 약간 더 많습니다.
무엇보다도 지금까지 확진자가 없었던 지역에서도 감염자가 속속 발생하고 있다는 소식이 지자체발로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세종에서 처음으로 1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춘천에서도 1차 검사에서 2명이 양성 반응이 나와 2차 검사가 이뤄지고 있고요.
청주에서도 부부가 확진자로 새로 확인돼 충북 지역 확진자는 모두 3명으로 늘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각 지자체별로 잠시 뒤 브리핑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이 외에도 경남과 광주, 경기도 김포, 부산과 전북 전주, 대전 등에서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습니다.
특히 부산과 대전, 전주, 김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광주와 경남 확진자들은 모두 신천지 대구교회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시청에서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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