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신천지 예배·장례식 참석자 철저 조사"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대응을 둘러싼 긴급보고를 받았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강민경 기자, 문 대통령이 신천지교회에 대한 특별지시를 내렸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조금 전 오전 9시 40분부터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긴급보고를 받았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보고자로 나섰습니다.
30분 동안 보고를 들은 문 대통령, 발 빠른 대처를 강조했습니다.
특히 신천지교회에 대한 꼼꼼한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핵심 전파지역으로 꼽히는 대구 신천지 예배와 경북 청도대남병원 장례식장 참석자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당부한 겁니다.
신천지 교회 측이 제공하는 정보에만 의존하지 말라고도 했습니다.
장례식 방명록 같은 주요 추적 대상까지 예의주시하라는 의미입니다.
[앵커]
정 총리의 보고 내용도 간단히 설명해주시죠.
여기서도 신천지 대구교회에 대한 세부 대책이 나왔나요.
[기자]
그렇습니다.
정 총리가 아침에 주재한 확대 중수본 회의 결정사항을 보고했습니다.
'감염병 특별관리지역' 지정에 대한 설명이 나왔고요.
이어서 신천지 대구교회에 대한 대책을 밝혔습니다.
정 총리는 대구교회 신도 명단을 확보한 뒤, 신도에 대한 자가격리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습니다.
이후에는 전수 진단검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앞서 전해드린 문 대통령의 철저한 조사와도 연결되는 부분입니다.
한편 코로나19 대응운 기존 단계였던 '경계' 수준을 유지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다만 중앙정부가 나서 3단계 '심각' 수준에 준하는 정도로 대응할 예정입니다.
[앵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오전에 내수, 소비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했다고 하는데요.
이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방역과 경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야 한다."
문 대통령이 오늘 오전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운영하는 목동의 한 백화점에서 소상공인과 관광 등 내수 분야 관계자 등을 만나서 한 이야기입니다.
과하다 싶을 정도의 정부 방역과는 별개로 경제 실핏줄이 흘러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문 대통령은 쉽지야 않겠지만, 민생경제의 숨통을 열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했습니다.
"업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업종별 맞춤형 대책을 연이어 발표"했다고 강조했는데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정부의 가용수단을 총동원해 전례 없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1차 경기대책 패키지'라고 불리는 새로운 지원대책 구상을 소개했습니다.
범정부 차원에서 준비중인데, 이달 말까지는 세부 계획을 발표하겠다는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추경 편성 이야기도 나오지만, 문 대통령은 이 부분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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