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번 환자가 슈퍼전파자?… 예배 참석자 모두 조사
[뉴스리뷰]
[앵커]
31번째 환자가 다닌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것을 놓고 보건당국은 '슈퍼 전파' 사건이라고 말했는데요.
보건당국은 31번째 환자와 같이 예배를 본 모든 사람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7일 교통사고로 입원 치료를 받은 31번째 확진자.
고열이 있었는데도, 확진 판정을 받을 때까지 열흘 넘게 자유롭게 외출하며 결혼식에 가고,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열린 예배도 수시로 참석했습니다.
같은 공간에 함께 있었던 예배자는 수백명으로 알려졌는데, 지금까지 파악된 접촉자만도 166명, 31번 환자와 연관이 있는 확진자는 15명이나 됩니다.
이에 따라 31번 환자를 다수에게 바이러스를 옮긴 슈퍼 전파자로 보는 분석이 나옵니다.
"대구의 31번 환자가 병원 내 감염과 대중이 모인 노출된 경우로 다수의 환자가 발생한 상황으로 접근을 해야 되고…"
하지만 보건당국은 아직은 유보적입니다.
신천지 대구교회라는 특정 장소에서 집단으로 발생한 만큼 교회내에서 '슈퍼 전파'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 31번 환자 외에 다른 감염원이 있을 수 있고, 31번 환자의 감염 경로도 모르기 때문에 좀 더 조사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방역당국은 잠복기를 고려해 발병 전후 4차례 예배에 참석한 사람 가운데, 동선이 겹쳤던 접촉자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어느 분이 지표환자이고 누가 감염원이었는지에 대한 것은 아직은 31번째 환자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고요. 좀 더 광범위한 조사를 진행해서…"
보건 당국은 좁은 공간에 많은 사람이 모여 있었던 만큼 추가 확진자가 계속 나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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