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병동에서 확진자 2명'…경북에서만 9명 확진
[앵커]
대구뿐만 아니라 경북지역에서도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젯밤 경북 청도의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2명 나온 데 이어 오늘 아침에도 추가 확진자가 발생해 지역주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호진 기자.
[기자]
네. 청도대남병원 앞에 나와 있습니다.
어제저녁 이 병원에 입원해 있던 환자 2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는데요.
지금 병원은 내부 방역을 하고, 입원환자가 있던 정신의학과 병동은 폐쇄했습니다.
이 환자들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곧바로 포항의료원으로 옮겨졌다가 다시 경주동국대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들이 최근 한 달간 외출 기록이나 면회 내역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보건당국이 감염경로를 추적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입니다.
경상북도와 보건당국은 이 환자들이 입원해 있던 병원에 입원환자와 직원 등 100여명에 대한 역학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또 이들을 다른 병원으로 옮기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밤사이 경북지역도 확진자 수가 더 늘었습니다.
청도 2명을 포함해 경북에서만 6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지역별로는 청도 2명, 영천 1명, 상주가 1명, 경산 2명 입니다.
이로써 어제 낮에 확진판정을 받았던 영천지역 3명을 포함해 경북지역 확진자는 총 9명으로 늘었습니다.
대구 첫 감염자인 31번 확진자가 다녔던 신천지 대구교회 접촉자 가운데 경북에 연고가 있는 사람이 80여명에 달해 추가 감염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더욱이 이들이 경북 지역 여러 곳에 퍼져 있어 더 넓은 지역으로 확산하는 게 아니냐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경북도와 각 지자체는 해당 확진환자의 이동 경로를 파악하고 공공시설을 폐쇄하는 등 확산저지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북 청도에서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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