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미래통합당 역주행 정치, 국민이 막아달라"
[뉴스리뷰]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했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임미리 교수 논란 등에 사과하면서도 비례대표 선거용 위성정당을 만들어 원내 1당을 노리는 미래통합당의 꼼수를 국민이 심판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4월 총선을 앞둔 마지막 임시국회.
민주당 대표연설자로 나선 이인영 원내대표는 미래한국당 창당을 '나쁜 정치'로 규정하고 작심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꼼수로 민심을 전복해서라도 무조건 국회 제1당이 되고자 하는 미래통합당은 민주주의도, 정당정치도, 국민의 눈초리도, 체면도, 염치도 모두 다 버렸다고 생각합니다."
이 원내대표는 민심을 있는 그대로 국회 의석에 반영해야 한다는 대의에 따라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해 민주당은 15석에 이르는 비례대표 의석을 양보했다면서 민심과 정반대로 미래통합당이 국회 제1당이 돼선 안 된다고 목청을 높였습니다.
"미래통합당의 역주행의 정치를 멈출 수 있는 분들은 오직 국민 여러분밖에 없습니다. 이제 민주주의의 주인이고, 역사의 주인인 국민 여러분께서 직접 나서주셔야 합니다."
이 원내대표는 당에 비판적인 칼럼을 쓴 임미리 교수를 고발한 일과 검찰개혁, 집값 논란 등 '총선 악재'를 스스로 도마 위에 올렸습니다.
그러면서 지지층 내부의 확신만으론 국민적 공감대를 이끌어낼 수 없다며 "비판을 외면하지 않고 폭넓게 수용하겠다",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고 사과했습니다.
당 지지율 하락세와 중도층 표심 이탈 현상에 대한 우려가 깔린 것으로 해석됩니다.
"어느 한 순간에 우리 역시 국민의 눈에 기득권이 되고 닫힌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음을 잊지 않고 늘 긴장하겠습니다."
이 밖에도 이 원내대표는 2월 국회 입법 활동을 통해 코로나19 대응과 경제활성화, 한반도 평화 정착 등을 위해 노력하자고 촉구했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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