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사랑 듬뿍 느꼈어요'…2주 만의 귀가
[앵커]
2주간 아산과 진천에서 생활하던 우한 교민들이 어제(16일) 퇴소했습니다.
그 중엔 중국 후베이성 청소년 농구 감독으로 일하다 격리된 박종천 농구 감독도 있었는데요.
격리생활을 마치고 나온 박종천 감독의 귀갓길을 신현정 기자가 따라가봤습니다.
[기자]
중국 후베이성에서 청소년 농구 대표팀을 지도하고 있는 박종천 감독.
2주간의 격리 생활을 마무리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우한 교민 중 한 사람입니다.
박 감독은 그동안의 생활이 뜻깊었다고 말합니다.
"또 외국에서 일하다가 어떤 힘든 상황이 됐을 때 조국에서 불러줘서 치료할 수 있고, 쉴 수 있고, 또 국민들의 많은 관심 속에서 올 수 있고. 굉장히 행복한 것 아닙니까, 아주 고맙게 생각합니다."
박 감독은 우한 시에 자가격리되어 있을 때부터 교민들의 모습은 물론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도착한 아이들의 손편지 등을 언론을 통해 알려왔습니다.
"어려운 상황에서 돌아왔을 때 따뜻하게 품어주시고 많은 국민들 또 고사리 같은 손으로 쓴 손편지까지 소녀들까지…"
오랜 기다림 끝에 만난 아들 앞에서도 마스크와 손 세정제는 필수품입니다.
"한 달 동안 떨어져 있으니까 이야기를 많이 못 한 부분도 있고 한데, 만나 뵙고 밥 한 끼 먹으면서 대화하고 싶었습니다."
"설도 같이 못 보내고, 여러가지로 시간을 같이 못 보냈는데, 이제는 집에 가서 아내가 해주는 집밥 따뜻하게 먹고, 김치찌개 된장찌개에다가 얼큰하게 해서 속 좀 확 뒤집고 싶습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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