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주춤하는 가운데 타이완에서 첫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확산세는 중국 기업들의 업무재개가 시작됨에 따라 다음 달까지 예상되는 2억 5천만 명 가량의 농민공의 대규모 이동이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발병 이후 2달째.
후베이성을 비롯해 인근 도시들은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와 힘겨운 싸움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우한 등 곳곳은 의료진이나 기본 민생 분야 종사자가 아니면 출입할 수 없습니다.
진원지 외에도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등 곳곳에서도 봉쇄식 관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금융당국은 사용한 지폐를 대거 소독한 후 14일쯤 보관 뒤 다시 유통시키고 있다고 지지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중국 통계 신뢰성에 국제적 의문이 제기되고 있지만 사실상 전시통제와 같은 조치의 영향으로 코로나19 확산세는 일단 주춤하는 모양새입니다.
중국 당국은 최정점에 비해 11%포인트 가량 하락했다며 시진핑 체제에 대한 성난 민심 달래기에 총력전을 펴고 있습니다,
[미펑/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대변인 : 전체 확진 환자 가운데 우한의 중증환자 비율이 1월 28일 32.4% 최정점을 기록한 후 2월 15일 오전 0시 시점 21.6%로 내려갔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둔화세인 가운데 중국 당국은 춘제를 앞두고 고향 갔던 농민공 2억5천만 명 가량이 일터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전염이 다시 크게 확산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 철도의 좌석을 절반만 팔아 승객 간 간격을 최대한 벌리고, 도로 통행료를 면제하는 등의 감염 방지 대책을 잇달아 내놓고 있습니다.
중국 본토와 맞닿은 홍콩에서는 본토와 비슷하게 확산세가 잠시 주춤하는 모습이지만 타이완에서는 코로나19 사망 첫 사례가 나왔습니다.
사망자는 해외를 다녀온 적이 없는 60대 남성으로 B형 간염과 당뇨를 앓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YTN 김상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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