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방역과 관련해서는 초국가적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이 두드러지게 드러났습니다.
국경을 직접적으로 마주하고 있다는 점에서 보건 문제와 관련해 남과 북, 그리고 중국 간 협력이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중순 이후 크게 불거진 코로나19 사태는 과거에 경험하지 못한 수준의 국가 간 협력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바이러스가 발생한 중국 우한 출신이나, 이 지역을 방문했던 사람들의 이동 경로를 파악하고 통제하는 것이 과제가 되면서 나라별로 영사 분야 협력 필요성이 급증했습니다.
또 중국 우한에 체류 중인 외국인을 특별 전세기를 동원해서 철수하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출입국 수속과 세관 절차, 검역 절차, 그리고 영공 관리와 항공 교통 통제 분야에서 전례를 찾기 어려운 협력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바이러스 발생 초기에 보건 위생에 관한 국가 간 정보 교환이 존재했다면 현재 중국과 주변 국가들이 경험하는 수준의 사태는 피할 수도 있었다는 점에서 보건 분야 정보 교류와 협력도 민감한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제 적십자사와 이슬람권 유사 단체인 적신월사가 북한에 대한 보건 위생 분야 인도적 지원 필요성을 적극 강조하면서 남북 간 대화와 협력의 필요성도 자연스럽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유엔안보리 대북제재위 관계자도 코로나19와 관련해서는 예방과 치료 관련 면제 요청을 가능한 한 신속하게 고려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북한 적십자회도 코로나19의 위험성을 해소하기 위해 각국의 적십자단체들, 국제기구들과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혀서 보건 위생 분야에서는 남한과도 접촉이 가능하다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우리 정부도 한편으로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는 과제와 더불어 이번 사태를 계기로 보건 위생 분야에서 남과 북, 중국이 효과적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3국 간 협력 기구나 제도를 만드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
YTN 왕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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