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오늘부터 각 상임위원회별로 본격적으로 지난해 예산 결산을 시작합니다.

고용 쇼크와 각종 경제 지표 악화가 가장 큰 논란거리가 될 전망인데요,

여야 지도부도 연일 경제 정책을 두고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태현 기자!

여야 지도부가 오전 회의에서 정면으로 충돌했다고요?

[기자]
먼저 더불어민주당은 소득 주도 성장을 두고 쏟아져 나오는 비판을 정치공세로 규정했습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고용 여건이 악화한 걸 두고 소득 주도 성장 때문만이 아니라며, 과거 정부가 토목이나 부동산 경기 부양책을 내놨는데 일시적인 효과만 냈을 뿐 근본적인 대책은 아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한 가지 정책의 문제를 제기할 것이 아니라 경제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홍 원내대표의 말입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정부와 여당을 흔들고 발목만 잡으려는 무책임한 정치 공세라고 생각합니다. 고용 문제는 복합적 요인이 작용한 결과이지, 어느 한 가지 문제 때문이 아닙니다.]

김태년 정책위의장 역시 야당의 정치적 선동은 경제에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다며 민생을 살리기 위해 국회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야당은 오늘도 소득 주도 성장으로 대표되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청와대와 정부가 서로 근거도 없이 다른 소리를 하는 아무 말 대잔치에 빠져들고 있다며,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은 자신이 사는 아파트마저 경비원 감원에 나섰다는 점에 대답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원내대표의 말입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장밋빛 환상만 좇는 정책으로 국민을 들뜨게 했다가, 뒷감당에 허덕이는 모습은 결코 국정을 담당하는 책임 있는 모습은 아니라는 점을 지적합니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 역시 어제 문재인 대통령이 결과가 충분하지 못했다는 점을 인정했다며,

그렇기 때문에 야당이 정책과 재정 방향 수정을 촉구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관영 원내대표의 말입니다.

[김관영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첫 약을 잘못 써서 나라 경제가 병들었는데 여전히 진단에 변화가 없습니다. 더는 국민이 소득주도 경제를 신뢰하지 않고 있습니다.]


각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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