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코로나19 사망자 121명 추가...집계 혼란 가중 / YTN

YTN news 2020-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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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하루 사이 121명 늘어나고, 확진자는 5천여 명 증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당국이 중복 집계 등을 이유로 누적 통계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내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심각한 후베이성에서 또 많은 사망자가 보고됐습니다.

13일 하루 동안 116명이 숨졌는데, 이 가운데 88명이 발병지인 우한에서 나왔습니다.

후베이성의 신규 확진자는 4천8백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다른 지역까지 포함한 중국 전체 신규 사망자는 121명, 확진자는 5,090명입니다.

이에 앞서 하루 전에는 일일 사망자 수가 그간의 추세를 벗어나 254명이나 늘었습니다.

그동안 하루 최다 사망자를 기록한 10일의 108명보다 2.4배에 이르는 수치였습니다.

신규 확진자 수는 후베이성의 확진 분류 범위가 넓어지면서 폭증세로 반전됐습니다.

이번 주 들어 2천 명대로 내려왔다가, 10배에 가까운 만5천 명 이상 증가한 겁니다.

[이안 립킨 / 美 컬럼비아대 교수·감염병 전문가 : 확진자 수가 급증한 것은 실제로 환자가 그만큼 늘어난 게 아니라 확진 분류 기준에 차이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대로라면 중국 전체 누적 사망자는 1,488명, 확진자는 6만4천여 명이 돼야 합니다.

그런데 중국 당국이 중복 집계 등을 이유로 후베이성의 전날 사망자와 확진자 중에서 각각 108명, 천여 명을 제외시켰습니다.

환자 분류 기준 변경에 따라 사망자와 확진자가 폭증한 지 하루 만에 누적 통계치가 하향 조정되면서 혼란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YTN 조수현[[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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