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바다 위의 감옥, 공포의 크루즈.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얘기인데요.
하루 만에 감염자가 44명이나 증가하자 일본 정부가 부랴부랴 고령자부터 하선시키기로 했습니다.
신동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의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자 일본 정부가 19일까지 격리하겠다던 방침을 뒤늦게 바꿨습니다.
지병이 있거나 80세 이상 고령자, 창문이 없는 선실에서 생활하는 탑승자 가운데 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온 경우는 배에서 내리도록 하겠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가토 가쓰노부 / 일본 후생노동상
-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이면 배에서 내려 정부가 준비한 시설에 묵게 할 계획입니다."
공항과 항구를 차단해 바이러스의 본토 유입을 막도록 한 일본 정부의 방역대책이 결국 크루즈 집단 감염을 가져왔다는 지적이 나온 가운데 내린 조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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