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민주 경선…'흑인·라티노' 표심 주목
[앵커]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샌더스와 부티지지 후보가 초반 양강 구도를 형성한 가운데 관심은 흑인, 라틴계 미국인들의 표심이 어떻게 움직일 지에 모아지고 있습니다.
앞서 경선이 열린 아이오와, 뉴햄프셔는 대표적인 백인 밀집 지역이어서 미국인 전반의 표심이 제대로 반영이 안됐다는 지적 때문입니다.
워싱턴에서 윤석이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 초반전, 아이오와, 뉴햄프셔 주에서 1승씩을 가져간 피트 부티지지, 버니 샌더스 후보.
"나의 이 곳 뉴햄프셔에서 선거 운동을 한 나의 경쟁자와 그들의 지지자를 축하하길 원합니다."
이제 관심은 '신(新) 양강 구도'를 구축한 두 주자가 흑인, 라틴계 미국인들이 골고루 분포한 다음 경선지 네바다,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도 판세를 유지할 지에 모아지고 있습니다.
앞선 두 지역은 백인이 전체 인구의 90% 이상을 차지하면서 미국의 전반적인 표심을 제대로 반영한 것이냐는 의문이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네바다로 향합니다. 사우스 캐롤라이나로 갑니다. 민주당 주자 모두 함께 이기길 위해 갑니다."
흑인 등 소수 인종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평가받는 조 바이든 후보가 초반 참패를 만회하고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지도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민주당에서 가장 헌신적인 지역구의 목소리를 듣지 못했습니다. 아프리카계 미국인 공동체 입니다."
뉴햄프셔 경선 직후 아시아계인 앤드루 양, 흑인인 더발 패트릭 후보가 각각 경선 중단을 선언하며 8명의 민주당 대선 후보 가운데 유색 인종은 사모아계 털시 개버드 의원 한명 뿐입니다.
초반 경선을 건너뛰고 다음 달 3일 '슈퍼 화요일'에 전력하고 있는 마이클 블룸버그 후보가 바이든 전 부통령 지지기반을 파고들며 급부상할 수 있을 지도 관심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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