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이런 손님이 있습니다.
패스트 푸드점에서 커피가 다 떨어졌다는 이유로 욕을 하고 직원을 때렸습니다.
창피한 행동이 영상에 고스란히 녹화됐습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의 패스트 푸드 매장.
남성 고객이 화를 내며 직원을 다그칩니다.
직원은 연신 사과하며 달래보려 애를 씁니다.
하지만 남성은 직원의 팔을 뿌리치고.
주문서를 내던지며 욕설을 계속합니다.
[현장음]
(제가 못 드려서 죄송합니다.)
"솔드 아웃(매진)이면 XXX아 해 놓던가"
(욕 좀 그만 하세요)
무인주문기를 이용하라는 직원 안내에 따라 커피를 주문했는데,
정작 커피가 다 떨어졌다는 말에 화를 낸 겁니다.
[현장음]
"똥개 훈련 시켜"
"여기서 아이스 커피 하니까 저기서 주문하라며 XXX야."
난동은 30분 가까이 이어졌고,
급기야 직원의 뺨을 때리고 말리던 다른 고객을 폭행하기도 했습니다.
[A씨 / 폭행당한 고객]
"서비스업 하시고, 감정 노동 하시는 분인데, 시간이 12시가 넘었다. 좀 너무하신것 같다고 하니. 너 죽고 싶어라고 이야기를…."
남성의 난동은 경찰이 출동한 뒤에야 겨우 멈췄습니다.
[당시 목격자]
"거기 계신 손님들 포함해서 저도 많이 공포스러웠습니다. 도가 좀 지나치셨다고 생각하고, 갑질이라고 생각합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폭행과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패스트푸드 업체 측도 남성을 고소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