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재벌가 갑질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국내 5대 제약사죠. 대웅제약 윤재승 회장이 직원에게 폭언과 욕설을 하는 녹취가 공개됐는데요.
윤 회장은 사과를 하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건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직원 보고를 받던 윤재승 대웅제약 회장이, 직원을 정신질환자에 빗대 폭언을 퍼붓습니다.
[윤재승 / 대웅제약 회장] (출처 : YTN)
"정신병자 XX 아니야. 이거? 야, 이 XX야. 왜 그렇게 일을 해. 이 XX야. 미친 XX네."
직원을 향한 욕설도 끊이지 않습니다.
[윤재승 / 대웅제약 회장] (출처 : YTN)
"난 네가 그러는 거 보면 미친 X이랑 일하는 거 같아. 아, 이 XX. 미친 X이야. 가끔 보면 미친 X 같아."
녹취가 공개되고 갑질 논란이 거세지자,
윤 회장은 오늘 입장문을 내고 "진심으로 죄송하다. 즉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회장은 현재 외국에 체류 중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대웅제약 관계자]
"저희는 오늘 못 뵀습니다. 외근을 어디서 하시는지."
고용노동부는 이번 사건에 대해 실태 조사를 할 지 검토 중입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
"사과도 하고, 사퇴도 한다고 하니까. 앞으로 어떻게 할 건지도 상황 지켜보고… "
윤 회장은 창업주 윤영환 명예회장의 3남으로 6년간 검사로 재직하다 퇴직해, 지난 1995년부터 그룹 경영에 참여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
박건영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윤재영
영상편집 : 이태희
그래픽 : 윤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