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고교생, 60대 교사 폭행…연필꽂이 던지고 욕설

채널A News 2018-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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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한 고등학생이 60대 교사를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연필꽂이를 교사에게 던지고, 욕설을 퍼붓기도 했습니다.

박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그제 오전 10시반쯤 인천 서구의 한 고등학교에 경찰이 출동했습니다.

2학년 학생 한 명이 교무실에서 60대 교사를 폭행했다는 신고를 받은 겁니다.

경찰은 가해자인 17살 A 군을 현장에서 검거했습니다.

사건 당일 A 군은 오전 수업 도중 양호실에 가겠다며 교실에서 나왔습니다.

하지만 양호실 대신 다른 반 교실에 앉아있다가 학생부장 김모 교사에게 발견됐습니다.

김 교사는 A 군을 데리고 교무실로 향했습니다.

그러자 A군은 복도에 있던 진열장을 발로 차고, 이를 나무라는 김 교사에게 욕설을 퍼붓고 어깨를 때리는가 하면 주변 물품을 던져 부쉈습니다.

[인천 서부경찰서 관계자]
"연필꽂이로 쓰는 사기로 된 컵이 있대요. 그걸 던졌다는 거죠."

주변에 있던 교사 2명에게 제압한 뒤에야 A군은 난동을 멈췄습니다.

내년 정년 퇴임을 앞둔 김 교사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인천 ○○고 관계자]
"(선처를) 마음으론 바라지만 학생이 행동한 태도와 자세는 반드시 수정돼야 하고 교정돼야 합니다. 그냥 지나갈 수는 없는 일이죠."

경찰은 A 군을 특수폭행과 재물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교권 침해와 공교육 붕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박지혜 기자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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