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의료진 헌신적 사투…500여명 코로나19에 감염

연합뉴스TV 2020-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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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의료진 헌신적 사투…500여명 코로나19에 감염

[앵커]

얼마 전 중국에서 코로나19의 확산을 제일 처음 경고했던 30대 의사가 자신도 감염돼 목숨을 잃은 안타까운 일이 있었는데요.

중국 우한에 파견된 의료진 가운데 수백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가운데 죽음을 무릅쓰고 환자를 돌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야말로 소명을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는 겁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터]

중국 전역에서 1만여 명의 의료진이 신종코로나 대응을 위해 우한에 파견된 가운데, 500명이 넘는 의료진이 신종코로나에 감염됐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달 중순까지 우한에서 신종코로나에 감염된 의료진은 500여 명에 달하며, 의심 증상을 보이는 의료진도 600여 명에 이른다고 전했습니다.

이 가운데 신종코로나 확산을 처음으로 경고했다 고초를 겪었던 리원량 의사를 비롯해 최소 3명의 의료진은 목숨까지 잃었습니다.

우한의 한 의사는 "보호 장비가 부족해 수많은 동료가 신종코로나에 감염되고 있다"고 실상을 전했습니다.

의료진들은 발병 초기 제대로 지원이 이뤄지지 않을 때는 방호복과 마스크 대신 우의를 입거나 침대보를 잘라 마스크를 만들어 사용했다고 전해졌습니다.

신종코로나의 전염성은 매우 높지만 의료진조차 그런 사실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하이난성에서는 마스크를 쓰고 진료하던 의사와 간호사가 환자를 진찰한 지 6분 만에 감염된 사례도 발표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한에 파견된 간호사들의 삭발 소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긴 머리카락을 통해 바이러스가 옮겨질 가능성을 차단하는 한편, 보호복을 착용하고 씻는 시간을 줄여 더 많은 환자를 돌보기 위해 너도나도 삭발에 나서고 있는 겁니다.

신종코로나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겠다는 의료진의 결의를 잘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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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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