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의료진 신종코로나와의 사투…희생 크지만 수난도

연합뉴스TV 2020-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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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의료진 신종코로나와의 사투…희생 크지만 수난도
[뉴스리뷰]

[앵커]

중국 의료진들이 신종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환자 치료에 밤낮 없이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의료진의 이런 희생적 활동이 전해지면서 큰 감동을 주지만, 정작 당사자들이 환자나 환자 가족에게 당하는 수난은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김영만 기자입니다.

[기자]

1만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하고 200명 넘게 숨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

전국 각지에서 온 의료진 6천여명이 급속히 확산하는 신종 코로나와의 전쟁 일선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한 명의 생명이라도 더 살리려는 이들의 헌신적인 의료활동이 속속 전해지면서 중국 대륙을 감동시키고 있습니다.

우한 최대의 신종코로나 지정 의료기관인 진인탄 병원의 장딩위 병원장은 근육이 수축하는 루게릭병을 앓아 거동이 불편하지만, 밤낮을 가리지 않고 환자 진료에 매달려 칭송을 받고 있습니다.

다른 의료기관에서 일하는 아내가 신종코로나에 감염된 상황에서도 환자를 지킨 것으로 전해지면서 참의료인의 사표로 부상했습니다.

우한대학 인민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사 산시아는 방호복을 입거나 벗을 때 시간을 아낄 수 있다며 삭발했는데, 이 사진이 SNS를 통해 퍼지며 중국인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귀중한 생명을 살리는 데 자신의 시간을 더 많이 사용하기 위한 겁니다.

하지만 의료진들은 이런 헌신에도 수난을 당하곤 합니다.

우한의 한 병원에서는 의사 2명이 신종코로나에 감염돼 숨진 환자 가족으로부터 폭행당하고 방호복이 찢기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어떤 의료진은 장인이 신종코로나로 숨진 데 불만을 품은 한 남성으로부터 폭행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최악의 비상사태 속에 의료진 폭행이 잇따르자, 중국 공안 당국은 의료 관련 범죄를 엄벌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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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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