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K리그 복귀 무산…국외 구단과 협상

연합뉴스TV 2020-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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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K리그 복귀 무산…국외 구단과 협상

[앵커]

기성용의 K리그 복귀가 무산됐습니다.

최근 뉴캐슬에서 자유계약선수로 풀린 기성용은 전 소속팀 FC서울, 최고 대우를 보장한 전북과 협상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기성용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FC서울과 전북 현대에 협상 종료를 통보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어 기성용의 의사에 따라 국외 리그 다수의 구단과 협상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지난 2009년 FC서울에서 셀틱으로 이적하며 유럽으로 떠났던 기성용의 K리그 복귀는 무산됐습니다.

협상이 결렬된 가장 큰 이유는 연봉입니다.

기성용은 뉴캐슬에서 약 32억원의 연봉을 받았는데, FC서울은 구단 상황을 이유로 8억원 수준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기성용측은 국내 최고 대우를 보장한 전북 현대와 접촉했지만, K리그로 돌아올 때에는 서울로 복귀해야 한다는 우선협상권에 발목이 잡혔습니다.

전북 입단은 FC서울이 우선협상권을 포기해야 가능한 시나리오였습니다.

우선 협상권은 기한이 없는 만큼 사실상 기성용이 은퇴 전 K리그에서 뛰는 것은 어렵게 됐습니다.

기성용은 중국이나 중동으로 향할 전망입니다.

중국 프로팀들은 그동안 기성용 영입에 관심을 보여왔고, 중동 클럽들은 유럽 빅리그에 뒤지지 않는 연봉을 제시할 여력이 있습니다.

중국의 티탄저우바오는 기성용의 K리그 복귀 무산 소식을 발 빠르게 전하며 기성용이 중국이나 일본, 미국으로 향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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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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