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생산중단·썰렁한 명동거리…'코로나 쇼크' 확산

연합뉴스TV 2020-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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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생산중단·썰렁한 명동거리…'코로나 쇼크' 확산

[앵커]

신종코로나 사태로 중국산 부품을 못 구한 자동차 업계의 생산 차질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10일)은 현대·기아차 전 라인이 멈추는데요.

서울 명동 등 주요 상권도 유동인구가 급격히 줄며 피해가 전방위적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멈춰선 생산라인에 조립되다 만 자동차들만 덩그러니 놓였습니다.

오늘(10일) 하루 현대·기아차 국내 생산라인이 모두 멈춰서고, 르노삼성차는 내일(11일)부터 나흘간 생산을 중단합니다.

87% 정도를 중국에서 공급받아온 자동차용 배선 뭉치, 와이어링 하네스라는 부품 부족 탓에 벌어진 일입니다.

지역경제로도 피해가 확산해 부산지역의 경우 절반이 넘는 제조업체들이 원부자재 수입 차질 등으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바깥 활동을 꺼리면서 내수 위축은 이미 시작돼 주말이면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던 서울 명동 롯데백화점 인근엔 적막감마저 감돌고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23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드러난 백화점은 방역작업을 하느라 주말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백화점 앞 노점상도 사실상 개점 휴업상태입니다.

"재고 물건 정리하려고 나왔어요. (코로나 사태 이후) 많이 차이나죠. 말도 못하죠."

인근 명동 지하쇼핑센터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쇼핑센터는 손님이 없어 텅 빈 상태인데요.

아예 문을 닫은 곳도 쉽게 눈에 띄었습니다.

20년 넘게 영업을 이어온 상인도 이례적인 위기라고 말합니다.

"거의 한 80% 정도 줄은 것 같아요. 왕래하는 사람들이…지장은 엄청 많죠. 사람이 있어야 물건을 팔던가 하는 거니까."

정부는 이달 중으로 업종별 맞춤형 지원 대책을 내놓을 계획이지만 기업과 소상공인들의 피해는 불가피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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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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