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코로나 딛고 '깜짝실적'…비대면 확산 특수
[앵커]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에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실적을 냈습니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사태로 충격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비대면 확산으로 관련 반도체 사업이 호조를 보였고, 스마트폰 역시 선방했습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 2분기 잠정 실적은 예상을 뛰어넘었습니다.
영업이익은 8조1,000억원으로 1분기 대비 25.6%, 지난해 동기 대비 22.7% 급증했습니다.
증권사들의 평균 예상치 6조5,000억원보다 20% 이상 많은 수준입니다.
실적 효자는 역시 반도체 부문으로,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60%가량 늘어난 5조원대로 추정됐습니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에 화상회의, 온라인 수업 등 비대면 확산으로 서버용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늘면서 가격도 크게 오른 겁니다.
건조기와 의류관리기 등 가전 판매도 늘었고, 스마트폰 역시 기대 이상으로 판매가 증가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대면 마케팅 비용이 줄어든 것도 영업이익을 늘리는데 도움이 됐고, 1분기에 이어 적자가 예고됐던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는 약 9,000억원의 일회성 이익이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재유행과 미·중 무역분쟁 지속 등 하반기에도 난관은 여전합니다.
"반도체 가격 하락이 예상되기 때문에 2분기 보다는 반도체 이익은 소폭 감소할 것 같고, 9월말 정도 돼야 불확실성이 제거될지, 증폭될지는 그때 판단해야"
한편 LG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4,900억원대로 지난해 동기보다 24.4% 줄었습니다.
하지만 영업이익이 생활가전 판매 호조로 증권가 전망치보다 14%가량 많아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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