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군인 ‘쇼핑몰 총기 난사’…SNS 라이브로 생중계

채널A News 2020-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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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의심했습니다.

태국에서 군인이 대형 쇼핑몰에서 총을 무차별 난사해 수십명이 다치거나 숨졌습니다.

또 이 끔찍한 과정을 SNS로 ‘생중계’까지했습니다.

경찰과 대치하던 군인이 사살되고서야 악몽은 끝날 수 있었습니다.

박수유 기잡니다.

[리포트]
총을 들고 쇼핑몰 안으로 성큼성큼 걸어 들어가는 한 남성.

그리고 쇼핑몰 안에서 총성이 울려퍼집니다.

[현장음]
“나와서 남자답게 싸워봐! (그래, 난 너가 하나도 안 무섭거든.)”

사건은 태국의 한 군부대에서 복무 중이던 범인이 자신의 지휘관을 포함해 세 명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하면서 시작됐습니다.

무기와 군용차량을 훔친 뒤 도주한 범인은 시내의 한 쇼핑몰에 도착해 총을 무차별적으로 난사했습니다.

내부로 진입해서는 16명에 달하는 인질들을 붙잡고 특수부대와 대치했는데 이 과정을 SNS를 통해 생중계까지 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기고 있습니다.

[라파사다 라탄판 / 목격자]
“(쇼핑몰 밖으로) 나가고 싶어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안전하다는 확신이 없으니 아무도 안 나가고 경찰이 올 때까지 기다렸죠.”

이 과정에서 최소 26명이 사망하고 57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한국인도 8명이 있었지만 현지 경찰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빠져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태국 현지 경찰]
“인질들이 겁에 질려 있었어요. 그런 상황에서 겁나는 게 당연하죠. 우리는 계속 소리 내지 말고 머리를 숙이고 있으라고 일러 줬어요.”

아직 정확한 범행 동기는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일부 매체에서는 토지 관련 분쟁과 관련이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범인은 오늘 오전 사살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박수유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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