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 사망자 추월한 신종코로나…베이징은 업무 재개

채널A News 2020-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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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본토에서 신종 코로나로 사망한 사람은 현재까지 공식 집계된 것만 811명입니다.

2003년 사스 때 전 세계에서 8개월 동안 숨진 사람 수보다 많은 수칩니다.

첫 사망자가 나온지 두달도 안 된 걸 생각해보면 코로나가 매우 빠르게 번지고 있는 겁니다.

타이밍을 놓쳐서일까요

도시 봉쇄, 강제 격리, 강도 높은 조치도 소용 없었습니다.

한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저씨, 얼른 짐 챙기세요. (격리 안되려고) 버티셔도 소용 없어요!" + "준비 안 해요."

방역복을 입은 사람들에게 웃통이 다 벗겨진 채 사지가 들려 나가는 남성.

중국 우한을 방문한 이력 때문에, 격리 대상자로 지정되고도, 가족 전체가 격리를 거부하다, 결국 집에서 강제로 끌려나가는 겁니다.

신종 코로나 사망자는 중국 본토에서만 811명으로 늘었습니다. 2003년 사스 때 8개월 동안의 전 세계 사망자 수 774명을 이미 능가했습니다.

확진 환자 중에는 중증 환자가 6천 명 넘게 포함돼 있어,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습니다.

[아멜리아 팬 / 후베이성 격리 아동 부모]
"지난 며칠은 생지옥이었어요. 제가 할 수 있는 게 없는 데다 모든 게 통제 불능이라, 무력하고 절망적이었습니다."

바이러스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으면서 지방 정부들은 대책의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병원에 가지 않고, 집에 머물고 있는 확진자들이, 바깥에 아예 다닐 수 없도록 출입문을 봉쇄하기까지 했습니다.

"이 문도 이미 봉쇄됐어요. 이만큼밖에 안 열립니다."

그러나 우한 정신위생센터에서 환자 50명과 의료진 30명이 집단 감염되는 등, 관리 실패 사례는 계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내일부터입니다.

베이징과 상하이 등에서 일부 업종을 중심으로 업무를 재개할 예정이어서 상황이 악화되지 않을지, 중국 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한수아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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