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노조가 19년 만에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노사가 임금피크제 도입 시기 등을 두고 팽팽히 맞서고 있는데요.
은행을 찾은 시민들은 하루 종일 불편을 겪었습니다.
백승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허권 / 금융노조위원장]
"2차, 3차 파업 우리 함께 성공할 수 있겠죠?"
국민은행 노조가 추가 파업까지 예고하며 하루 동안 총파업을 벌였습니다.
그러는 사이 은행 점포를 이용하려는 시민들은 발을 동동 굴렀습니다.
[박종진 / 서울 영등포구]
"공인인증서랑 카드 재발급 같은 경우는 이제 업무가 안 된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그 부분이 불편했어요."
[김모 씨 / 서울 구로구]
"통장 만들러 왔죠. 전화하고 왔어요. 혹시 안 될까 봐. (그런데) 파업 사정 때문에 어렵다고 말씀을 하셨어요."
파업 여파로 인근 점포가 제때 문을 열지 못하자 일부 이용객들은 다른 점포의 현금자동지급기 앞으로 몰렸습니다.
출근한 직원 수가 적은 점포에서는 시민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습니다.
[김모 씨 / 서울 구로구]
"아니 이제 돈도 찾고 세금 내려고 왔는데. 사업하는 데 좀 지장이 있죠."
[최모 씨 / 서울 구로구]
"(인터넷 뱅킹) 비밀번호가 안 맞아서 그거 좀 하려고 왔는데 한참 한 20분 걸어왔는데 되돌아가야지 뭐."
일부 점포에서는 대출 업무도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은행 관계자]
"여기서는 대출은 오늘 안 돼요. 파업하고 직원들이 없다고요. 대출할 수 있는 직원이 없어요."
노조가 5차 파업까지 예고하고 있어 시민 불편이 매달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이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