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사망자 800명 넘어…"에어로졸 전파 가능성"
[앵커]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기세가 좀처럼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9일) 집계된 사망자 수는 800명을 넘었고 확진자만 3만7,000명을 넘긴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바이러스가 침방울 뿐 아니라 에어로졸 형태로도 전파될 수 있단 경고가 나왔는데요.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황정현 기자.
[기자]
네, 어제 하루사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후베이성에서만 2,147명 늘었고 사망자는 81명 증가했습니다.
중국중앙TV가 발표한 내용에 따른 건데요.
이로써 중국 전역에서 확진자 수는 3만7천198명, 사망자 수는 811명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5일과 6일 각각 70명대였던 일일 사망자 수는 7일과 8일 이틀 연속 80명을 넘어서면서 신종코로나의 살상력이 위협적 수준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중국 내에서 신종코로나 확진자 중 6천여명이 위독한 상태여서 앞으로도 사망자는 증가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이런 가운데 신종코로나가 침방울뿐 아니라 에어로졸, 즉 공기중에 떠 있는 고체 입자나 액체방울 형태로도 전파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와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상하이시 민정국 청췬 부국장이 어제(8일) 기자회견에서 위생방역 전문가 의견을 인용해 "신종코로나 감염 주요 경로로 직접전파와 에어로졸 전파, 접촉을 통한 전파"라고 언급한 겁니다.
신종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한 각종 지원책도 쏟아지고 있는데요.
중국 16개 성은 후베이성 우한 이외 중소도시에 1대1 방식으로 전담 지원하기로 하고, 중국 정부는 이번 바이러스로 타격을 입은 기업에 세금과 대출이자 부담을 덜어주고 전기료도 깎아주기로 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중국을 제외하고 발병국가는 자치령을 포함해 일본 등 27개국이며 확진자 수는 350여명, 사망자는 홍콩과 필리핀에서 2명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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