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번 환자, 16번 환자 오빠…광주로 출퇴근
환자 거주지 주변 경로당 23곳 등 임시 폐쇄
광주광역시와 전남에서 사흘 연속 확진자가 나오면서 지역사회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건 당국도 비상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22번째 환자가 사는 시골 마을입니다.
마을회관에서 신종 코로나 예방 수칙을 지키자는 안내 방송이 나옵니다.
[마을 안내 방송 :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16번 환자의 오빠인 22번째 확진자는 이곳에서 광주로 출퇴근했습니다.
지난달 25일 설을 맞아 어머니 집을 찾아온 여동생 부부, 조카 등 7명과 식사를 했는데 이 중 3명이 감염됐습니다.
감염자가 잇따르자 마을은 발칵 뒤집혔습니다.
경로당 23곳이 임시 폐쇄됐고 복지시설과 공중목욕탕 등 16곳도 문을 닫았습니다.
[22번 환자 마을 주민 : 다 지금 같은 집안이어서 형제간, 사돈에, 친척들 다 사는데 완전히 등 돌리고 서로 불신만 쌓이고…. 아 힘들어요, 지금.]
22번 환자는 여동생이 확진 판정을 받은 지난 4일에 곧바로 자가격리됐습니다,
하지만 그전까지 증상이 없어 나주와 광주를 오가며 많은 사람과 접촉했습니다.
[김강립 /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 : 지역사회의 전파에 대한 효과적인 준비를 할 필요가 있다고 저희는 인식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각 지역이 환자에 대한 치료 역량을 확보하고 있는지, 어떤 예비 조치를 마련해야 하는지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YTN 김종호[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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