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막기 위해 가급적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행사나 일정을 취소하는 사례가 많은데요.
무료 급식소가 문을 닫고, 자선단체의 의료봉사도 중단되면서 취약 계층이 뜻하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김지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평소 같으면 점심 무료 급식이 한창일 시간,
급식소는 운영 중단을 알리는 안내문을 걸고, 문을 굳게 닫았습니다.
면역력이 약한 노인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인 만큼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 차원에서 당분간 운영을 중단한 겁니다.
그러나 하루 평균 노인 250명에게 따뜻한 밥 한 끼를 제공하던 곳이 문을 닫으면서 아쉬운 사람이 한둘이 아닙니다.
[무료 급식소 이용자 : 여기 관뒀으니까 밥 주는 데 또 있는지 모르겠네 …]
아쉬움을 넘어 중요한 끼니를 이곳에서 해결하던 사람들에게는 커다란 걱정이 닥쳤습니다.
[무료 급식소 이용자 : 당분간은 서운하죠. (급식소) 안 여니까 밥을 못 먹지. 그러니까 걱정이지…]
감염 우려에 자원봉사까지 줄면서 다른 무료급식소들도 운영에 어려움을 겪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무료급식 단체 관계자 : (자원봉사자) 평균 30명이면 지금은 절반 가까이…예약하신 분들은 취소하고 신청자가 많이 없으시죠.]
노숙인이나 쪽방촌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무료 진료 봉사도 멈췄습니다.
이곳 노숙인센터는 그동안 매주 토요일 노숙인들에게 의료봉사를 해왔는데, 지난주부터 중단했습니다.
봉사를 지원해주던 의료단체가 코로나 사태로 나가지 못한다는 의사를 밝힌 터라, 언제 재개할 수 있을지 기약도 없는 상태입니다.
서울대병원과 서울역 쪽방상담소도 코로나 사태가 잠잠해질 때까지는 매주 진행하던 쪽방촌 주민 진료를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불똥이 뜻하지 않은 곳으로 튀면서 가뜩이나 힘든 사회 취약계층들이 더 힘겨운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YTN 김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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