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출마' 결론 못낸 한국당…홍정욱 출마설

연합뉴스TV 2020-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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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출마' 결론 못낸 한국당…홍정욱 출마설
[뉴스리뷰]

[앵커]

총선이 70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종로 출마 여부를 놓고 여전히 가타부타 말이 없습니다.

뜸만 들이다가 이미 실기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한국당에선 홍정욱 전 의원의 종로 출마설도 나옵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황교안 대표는 '종로 출마' 여부에 대해 여전히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저희 당과 저의 총선 행보는 저의 판단, 저의 일정으로 해야 합니다. 이리오라 그러면 이리 오고 발표하라 그러면 발표하고, 이렇게 하는거 합당하지 않습니다"

민주당이 짜놓은 '종로 대전' 프레임에 말려들지 않고, 총선 전략에 따라 출마 지역을 결정하겠다는 표현으로 읽히지만, 이를 둘러싼 당 안팎의 잡음이 무성합니다.

황 대표가 당을 위해 결단하고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의견과 비례대표 출마 혹은 불출마 해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지만, 장고를 이어갈 게 아니라 이젠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겁니다.

당 공천관리위원회조차 차일피일 미루기만 할 뿐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 공관위원은 회의 직후 분위기를 묻는 질문에 '황교안 일병 구하기'였다고 답하며 우회적으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못다한 의견이… 황 대표 뿐만 아니고 대표급 주자들, 이분들을 전략적으로 어떻게 배치하는 것이 좋겠느냐 하는 것을 논의하려고 합니다."

황 대표의 출마 지역이 미궁에 빠지자 당내에선 종로 출마를 접을 경우에 대비한 '대타'를 둘러싼 하마평이 나옵니다.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이나 홍정욱 전 의원같은 거물급 인물을 출마시켜 '파워게임'을 벌여야 한다는 의견부터, 비례대표 초선인 전희경 대변인을 종로에 출마시켜 '다윗과 골리앗' 프레임으로 이낙연 전 총리에 맞서야 한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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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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