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찾아온 동장군…내일 서울 -12도 한파 절정
[앵커]
봄의 길목에서 찾아온 한파가 기세를 떨치고 있습니다.
오늘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11도까지 떨어졌는데, 내일은 더 추워집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최강 한파에 꽁꽁 얼어붙은 새벽 시장.
매서운 칼바람에도 상인들은 손님 맞을 채비에 분주합니다.
잠시나마 시린 손을 녹여 보지만 찬 바람이 스치면 금세 다시 얼어붙습니다.
출근길에 나선 직장인들도 강추위에 발길을 재촉했습니다.
두꺼운 패딩과 털모자로 중무장을 했지만 옷 속까지 파고드는 냉기는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뒤늦게 찾아온 동장군이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강원 내륙의 아침 기온이 영하 20도 안팎, 서울도 영하 11도까지 곤두박질치면서 이번 겨울 들어 가장 추웠습니다.
밤사이 한차례 더 냉기가 밀려들면서 내일 아침 서울의 기온이 영하 12도까지 떨어지는 등 오늘보다 더 춥겠습니다.
"시베리아의 매우 찬 공기가 남하하여 아침기온은 올 겨울 들어 가장 낮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게다가 찬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매우 춥겠습니다."
역대 가장 포근했던 1월 뒤에 기습 한파가 찾아오면서 들쭉날쭉한 기온 변화에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하는 가운데 독감 같은 호흡기 질환도 퍼질 수 있어 철저한 개인 위생 관리가 필요합니다.
이번 추위는 주말에 누그러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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