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의 이라크...설경 찾아 평화·경제회복 기원 / YTN

YTN news 2020-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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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째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이라크는 새해에도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이 나라에서 드물게 설경을 접할 수 있는 북부의 코레크(Korek) 산에는 관광객이 몰리고 있습니다.

이라크인들은 모처럼 휴식을 즐기며 평화와 경제회복을 기원했습니다.

김태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지난해 10월 시작된 이라크의 시위는 새해에도 멈추지 않습니다.

수도의 거리에 나온 시위대는 민생고 해결과 부패세력 타도를 외치며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시위사태로 이미 5백여 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잠시나마 현실의 고통에서 벗어나려는 이라크인들이 평소 못 가보는 설경을 찾았습니다.

신기하게 내리는 눈을 직접 맞아도 보고, 가족, 친구들과 함께 모처럼 눈싸움도 해봅니다.

보기만 해도 시원한 눈 세상을 배경으로 기념 사진을 찍고, 오래 간직하고 싶은 추억을 셀카로 남깁니다.

바그다드에서 온 젊은이들은 일자리 확대와 자신의 취업, 나라의 안정을 기원합니다.

[압둘라 나세르 / 바그다드 시민 : 사회가 안정을 되찾고 시위대 요구가 실현되기를 바랍니다. 더 자유롭게 살 수 있고 고용도 늘어나면 좋겠습니다.]

[루브나 하심 / 바그다드 시민 : 시위대를 지지합니다. 요구가 수용되고 희망이 실현됐으면 합니다. 타협하지 않고 권리를 주장할 것입니다.]

올해 설경을 찾아온 관광객은 혼란과 경제난의 여파로 절반가량 줄었습니다.

[하이다르 카디르 / 기념품 상점 주인 : 겨울철엔 늘 장사가 잘 되기를 기대합니다. 바그다드와 다른 도시의 혼란으로 아랍인 관광객이 많이 줄었습니다.]

해발 2,100미터 정상에 있는 리조트에 가려면 케이블카를 타고 4킬로미터를 올라가야 합니다.

오늘도 새해 소망을 빌기 위해 이라크인들은 설산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YTN 김태현[[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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