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 뚫린 접촉자 관리…2차 이어 3차 감염 우려까지
[앵커]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방역망에 일부 구멍이 뚫렸습니다.
확진환자 접촉자 관리 부실로 2차 감염자에 이어 3차 감염 추정 환자까지 나왔습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에서 6번째 확진자이자 첫 2차 감염자는 3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A 씨입니다.
A 씨는 서울 강남구에서 학교 동창인 3번째 확진자를 만나 함께 밥을 먹었습니다.
3번째 확진자의 침방울을 옮길 수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보건당국은 A 씨를 자가격리 대상인 밀접 접촉자가 아닌 일상 접촉자로 분류했습니다.
이에 따라 A 씨는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일주일 넘게 지역사회에서 생활했습니다.
보건당국도 A 씨 관리에 허점이 있었다고 인정했습니다.
"접촉의 강도를 저희가 재분류를 했어야 되는데…일상접촉자로 관리를 하고 있었던 그런 오류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2차 감염에 이어 3차 감염 확산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2차 감염자인 A 씨의 가족 2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현재로서는 6번 환자로 인한 접촉자 양성이고 3차 감염으로 추정이 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2차, 3차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확진환자 접촉자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능동 감시 대상과 밀접 접촉을 통한 자가격리 대상 기준을 좀 더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 보건당국이 확진자의 이동 경로를 국민에게 정확히 알리고, 접촉자를 빠짐없이 파악해 관리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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