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목표는 강남에 빌딩을 사는 것이다”
조국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가 동생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오늘 검찰이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신고된 재산내역을 보면 정 교수의 재산은 4억 원이나 줄었습니다.
왜 줄었는지 김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국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가 2017년 7월 동생과 주고 받은 문자메시지를 검찰이 공개했습니다.
정 교수가 '코링크 프라이빗에쿼티'가 운용하는 블루코어 펀드에 대해 설명을 들은 뒤, "내 목표는 강남에 빌딩을 사는 것" "나 따라다녀봐" "남은 세월 잘 살고 싶다" 등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는 겁니다.
검찰은 이런 내용 등을 근거로 고액수익률을 노린 직접투자였다고 주장했습니다.
공직자윤리법은 공직자와 그 배우자는 직접투자를 할 수 없도록 하고 있습니다.
정 교수의 목표와 달리 조 전 장관 부부의 재산은 최근에 오히려 줄었습니다.
조 전 장관이 신고한 재산 내역에 따르면 지난해 퇴직 당시 재산은 53억 4895만 원으로, 재작년 말 신고 재산 보다 1억 2800여만 원이 줄었습니다.
부동산은 1억 2천 여만 원 올랐지만 변호사 수임료, 병원비, 생활비 등으로 예금이 2억 5천 여만원 줄었기 때문입니다.
조 전 장관의 예금은 늘었지만 18명의 변호인단을 꾸린 정경심 교수의 예금액이 4억2천만 원 가량 크게 감소했습니다.
채널A뉴스 김윤정입니다.
영상편집 : 배시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