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자녀 입시비리와 관련해 조국-정경심 부부가 함께 재판에 섰습니다.
정경심 전 교수는 "오만하고 세상 물정 몰랐다"고 했지만 "셀프 스펙이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며 혐의 인정 여부에 대해선 명확하게 말하지 않았습니다.
손인해 기자입니다.
[기자]
법정에 차례로 들어서는 조국 전 장관 부부.
[조국 / 전 법무부 장관]
(오늘 결심 가능성도 있는데)"추운데 수고 많으십니다."
[정경심 / 전 동양대 교수]
(조민 씨에 대한 검찰 기소가 부당하게 좀 늦었다고 보세요?) "재판을 성실히 받을게요."
기소 4년 만에 법정 발언을 자청한 정경심 전 교수는 동양대 교수 자격으로 자녀 허위 스펙을 만들어준 것에 대해 "셀프 스펙이라고 생각 못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당연하다고 생각했지만 오만하고 세상 물정 모르며 남에 대한 배려가 없었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들의 미국 대학 시험을 부모가 함께 응시한 혐의에 관해선 학교폭력 피해로 자식을 걱정하는 마음이 앞섰다고 밝혔습니다.
정 전 교수는 "아들이 극단 선택을 하면 어떡하나, 살리는 데 주력하며 24시간 관리해야겠다는 생각만 들었다"고 했습니다.
1심에서 조 전 장관은 자녀 입시비리와 유재수 감찰 무마 혐의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항소심 최종 선고는 2월 8일에 이뤄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손인해입니다.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박혜린
손인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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