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기 탑승 한국 교민들, 마스크 쓴 채로 집결
아이부터 노인까지…차분한 가운데 몸 상태 양호
"건강하게 가족에게 돌아가겠다는 마음으로 견뎌"
"격리시설 수용은 당연…안전해야 마음 놓여"
귀국한 교민들은 앞서 우한 현지를 출발하기 전, 한국에 갈 수 있다는 생각으로 힘든 시간을 버텨왔다고 심경을 털어놨습니다.
또 국내에서의 격리는 당연하고, 통제에도 잘 따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어젯밤 출발 상황을 우철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어둠이 내려앉은 중국 우한의 텐허국제공항입니다.
당국의 엄격한 통제 속에 마스크를 쓴 채 짐꾸러미를 든 한국 교민들이 줄지어 들어옵니다.
[중국 우한 전세기 탑승 교민 : (영사관에서) 공항 근처 사람들 많은 지역을 몇 군데를 선정해서 그쪽에서 모여서 오신 분들이 대다수고요.]
어린아이부터 나이 지긋한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대체로 차분한 가운데 몸 상태도 양호한 모습입니다.
건강상태 확인과 출국 등에 필요한 여러 서류를 작성하면서 고국행 비행기 탑승을 기다립니다.
건강하게 가족 품에 안기겠다는 생각으로 전염병의 공포를 견뎌냈다고 교민들은 말합니다.
[중국 우한 전세기 탑승 교민 : (가족들을) 안심시켜드리고 저희 건강관리 계속하면서 그렇게 이제 한국으로 갈 수 있겠다는 생각만 하면서 버텼습니다.]
격리시설 수용에 대한 생각도 털어놨습니다.
당연한 조치라면서 아무 이상 없다는 것이 확인돼야 다른 국민들은 물론, 스스로의 마음도 놓인다는 겁니다.
[중국 우한 전세기 탑승 교민 : 저희가 안전하다는 것을 당당하게 보여드리고 그래야지 저희도 속도 편하고…. 격리시설을 운영한다는 게 차라리 잘된 것 같습니다.]
강하게 반발하는 격리시설 인근 주민들의 심경을 이해한다면서 자신들을 믿어달라는 말도 잊지 않았습니다.
[중국 우한 전세기 탑승 교민 : 정부 통제에도 잘 따르고 2주 동안 주변 주민분들이 걱정하는 그런 일이 안 생기게끔 저희 건강관리도 최대한 할 거고 조금 믿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고국 땅을 밟게 된 교민들은 이제 한시름 놓고, 무사히 잠복기가 지나가길 바라고 있습니다.
YTN 우철희[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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