뮬란·원더우먼…여성 영웅들이 접수한 새해 할리우드
[앵커]
지난해 여성 서사가 영화계 큰 화두였던 데 이어 올해도 스크린에는 여풍이 거셉니다.
세계 영화산업의 중심 할리우드에선 여성 히어로 영화들이 차례로 관객들과 만납니다.
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개봉하는 여성 히어로 영화 가운데 최고 기대작은 '뮬란'입니다.
중국 배우 유역비가 주연을 맡았고, 디즈니 실사 영화 중 최대 규모 제작비가 투입됐습니다.
성별과 세대, 동서양의 차이를 뛰어 넘은 혁신적인 캐릭터로 꼽히는 '뮬란'이 현대적으로 어떻게 재해석됐을지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충성, 용기, 그리고 진실. 가족을 지키는게 내 의무야."
DC코믹스는 '버즈 오브 프레이'를 시작으로 여성 솔로 영화를 잇따라 내놓습니다.
조커의 전 연인 할리퀸이 악당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로 DC 영화 사상 최초로 아시아계 여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각본과 제작 등 여성 영화인들이 대거 참여했습니다.
"촬영장에서 유일한 여성이 되는 게 지극히 정상으로 느껴졌죠. 마치 영화를 만드는 평범한 방법처럼 느껴져서 '이게 새로운 정상인가 보구나!'라고 느꼈어요."
가장 강력한 여성 캐릭터로 꼽히는 '원더우먼'도 돌아옵니다.
전편에 이어 갤 가돗이 주인공 다이애나 공주를 맡아 냉전시대를 배경으로 세상을 구합니다.
이밖에 마블 스튜디오는 어벤져스 군단의 '블랙위도우'를 앞세운 영화를 내놓는 등 어느 때보다 여성 영웅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새해 할리우드.
진취적이고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들이 전 세계 관객들을 얼마나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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