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항공사 중국노선 운항중단·감축…中 하늘길 닫히나

연합뉴스TV 2020-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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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항공사 중국노선 운항중단·감축…中 하늘길 닫히나

[앵커]

신종 코로나가 확산하면서 주요 항공사들이 우한은 물론 중국노선 운항을 중단하거나 대폭 축소하고 나섰습니다.

중국 거주자들이 중국을 벗어나려고 해도 항공권 구하기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항공 업계의 피해도 적잖을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터]

세계 주요 항공사들이 중국 노선 운항을 당분간 중단한다고 잇달아 발표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중국 여행 경보를 상향조정해 여행금지를 권고하자 아메리칸 항공과 유나이티드 항공은 로스앤젤레스에서 출발하는 상하이와 베이징 항공편의 운항을 취소했습니다.

"춘제를 맞아 중국에 갔습니다. 5일 정도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급히 돌아왔습니다."

영국 항공도 모든 여행을 자제하라는 외무부의 권고에 따라 중국 직항 노선의 운항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독일 루프트한자 항공은 프랑크푸르트에서 중국 난징으로 가는 항공편에서 중국인 승객이 신종 코로나 증상을 보인 뒤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을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러시아 중부 지역 항공사인 우랄 항공은 중국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유럽 노선 운항을 잠정 중단했고, 홍콩 최대 항공사인 캐세이 퍼시픽도 홍콩 정부가 중국과의 국경을 일부 폐쇄하자 항공편을 절반으로 축소했습니다.

항공사들의 이 같은 결정으로 중국에 있는 사람들이 외국으로 나오고 싶어도 당분간은 항공권 구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항공 업계도 이번 사태로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2003년, 전 세계에서 800명 가까운 사망자가 나왔던 사스 때 아시아의 항공 수요가 45% 폭락했는데 이번엔 더 커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사스 때에 비해 중국이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네 배로 커졌고 중국 노선을 운항하는 국제선이 급증해 사스에 버금가거나 그 이상의 손실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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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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