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하명 수사와 선거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소환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는 오늘 오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으로 재직하면서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첩보 생산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이 비서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이 비서관은 조사를 마친 뒤 성실하고 차분하게 조사에 임했다고 말했습니다.
'하명 수사'와 '선거개입 의혹'으로 전직 청와대 인사들이 무더기로 기소된 질문에는 짧은 한숨을 내쉬기도 했습니다.
이 비서관에 이어 지난 2018년 울산시장 선거에서 여당 후보 단일화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내일(30일) 검찰에 공개 출석합니다.
임 전 실장은 모든 과정을 공개하기로 마음먹었다며 수사가 아닌 정치에 가까운 이번 사건을 국민과 지켜보겠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선거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오는 4월 총선 이후 이 비서관과 임 전 실장의 처벌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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