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하명수사' 의혹 이광철 비서관 검찰 출석

연합뉴스TV 2020-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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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하명수사' 의혹 이광철 비서관 검찰 출석

[앵커]

청와대의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오늘(29일)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강은나래 기자.

[기자]

네,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오늘 오전 10시 반쯤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 비서관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인데요.

재작년 지방선거 당시 송철호 울산시장의 당선을 위해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위 의혹을 담은 첩보를 생산하고 이를 경찰에 이첩하는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송 시장 측근 송병기 전 울산시 부시장의 구속영장 청구서에도 공범으로 적시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비서관은 오늘 검찰에 나오면서 취재진에게 "차분하고 절제되게 그리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세 차례에 걸친 검찰의 출석 통보에도 응하지 않았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언제 올지도 모르는 검찰 전화를 피하기 위해 휴대전화를 꺼뒀다는건 말이 안되지 않느냐"면서 "누가 어떤 연유로 반쪽자리 사실만을 흘리고 있는지 매우 궁금하다"며 검찰을 겨냥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송철호 울산시장의 검찰 소환도 전망됐었는데요.

오늘 오전 검찰에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 통보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하명수사와 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해 최대 수혜자로 지목된 송 시장은 지난 20일에도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앵커]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해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내일 검찰 조사를 받는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임종석 전 실장이 내일(30일) 청와대의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합니다.

임 전 실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비공개로 다녀오라는 만류가 있었지만 저는 이번 사건의 모든 과정을 공개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면서 내일 검찰에 공개 출석할 뜻을 밝혔습니다.

검찰은 임 전 실장 역시 송철호 울산시장의 선거에 관여했던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송 시장의 당내 경쟁자였던 임동호 전 민주당 최고위원에게 자리를 제안하는 등 선거에 개입했다는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임 전 실장은 "윤석열 검찰총장과 일부 검사들이 무리하게 밀어붙인 이번 사건은 수사가 아니라 정치에 가깝다"면서 "무리한 수사를 넘어 정치개입, 선거 개입의 잘못된 길을 가고 있지 않은지 깊은 성찰을 촉구한다"고 말했는데요.

내일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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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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