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공포가 국내 금융시장도 덮쳤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모두 폭락했는데요,
반면 안전자산의 인기는 치솟았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해 들어 미·중 무역분쟁 완화 같은 희소식에 살아나나 싶었던 국내 증시!
하지만 이번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새 악재로 시장을 덮쳤습니다.
설 연휴 뒤 첫 장을 열자마자, 급락세를 보이더니, 결국 3% 넘게 폭락하며, 2,180선마저 무너져 내렸습니다.
지난 2018년 10월 11일 이후 가장 큰 낙폭입니다.
개인은 매수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대규모 매도세를 기록하며 낙폭을 키웠습니다.
코스닥 역시 3% 넘게 폭락하며 660선으로 뒷걸음질 쳤습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국내 경제에 미칠 영향은 미지수이지만, 단기적인 투자 심리 악화는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김용구 /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 경기와 실적 등 경제 체력 측면에서 마땅한 완충재가 없는 상태에서 맞은 심리적 공포와 모호성으로 점철된 변수라 심리적 발작성 반응이 크게 나타난 것 같습니다.]
반면 달러와 금 같은 안전자산의 인기는 치솟았습니다.
달러의 가치가 올라가며, 원·달러 환율은 8원이나 뛰어올랐고, 금값은 2%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이처럼 시장의 불안이 이어지자, 금융당국은 긴급회의를 열고 시장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손병두 /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 우리 금융시장은 회복력을 갖추고 있으며, 사상 최고 수준의 외환 보유액과 순대외채권 등 양호한 대외건전성을 보유하고 있어 과도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은행도 대책반을 구성해 국제 금융시장 동향 등에 대한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YTN 조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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