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검역도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오늘부터 중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가 이런 노란색의 건강상태 질문서를 빠짐없이 작성하고 제출해야 합니다.
공항 현장은 어땠는지, 김단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쓴 탑승객들이 건강상태 질문서를 제출하자, 검역관이 일일이 체온을 잽니다.
어디에 얼마나 머물렀는지 상세히 묻습니다.
[현장음]
"(언제부터 언제까지 있었어요?)
1월 10일 입국해서 28일까지. 후이저우 장강에 있었어요."
오늘부터 공항 검역이 한층 강화되면서 우한 뿐만 아니라 중국 전역에서 들어오는 입국자들은 건강상태 질문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해야합니다.
최근 3주 동안 열이나 기침, 두통같은 증상이 있었는지, 방문한 국가는 어디였는지를 빠짐없이 써야 합니다.
이상 증상이 있다고 적은 입국자는 검역관이 격리 여부를 판단합니다.
[민철령 / 중국 심양]
"열 있는지, 기침했는지, 우한 갔는지… 다 작성했어요. 체온도 재보고. (검역관이) 다 작성한 것을 검사해요."
하지만 해열제 등을 복용해 증상을 숨기거나 허위로 질문서를 작성해도 적발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중국인이 제3국을 경유해 입국할 경우 검역대상에서 제외되는 등 헛점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진몽야 / 중국 절강성]
"걸려도 당장 열나는 거 아니에요. 일주일 후에 열날 수 있어요. 옆 사람은 몰라요.(작성할) 당시에 열이 안났지만 일주일 후에 열이 날 수 있어요."
오늘 하루 중국에서 인천으로 들어온 항공기는 128편, 입국자는 2만 명이 넘었습니다.
검역 인력 200명이 추가로 투입됐지만, 현재 인력만으로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 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이호영
영상편집: 조성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