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산천어축제 개막...얼음 두께가 변수 / YTN

YTN news 2020-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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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마지막 날, 강원도에서는 대표 겨울 축제인 화천 산천어 축제가 개막했습니다.

포근한 날씨에 앞서 두 차례나 축제를 연기했는데요.

얼음 두께가 축제 지속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얼음벌판이 사람들로 꽉 들어찼습니다.

물 반 고기 반, 잡고 또 잡고.

산천어가 죽죽 올라옵니다.

[여경찬 / 서울시 중랑구 면목동 : 생각보다 안전하고 생각보다 두꺼워서 괜찮은 것 같아요. 고기는 무척 많고 낚시하면 바로 잘 뭅니다.]

[이은엽 /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 : 처음엔 얼음이 얼지 않을까 싶어서 반신반의하면서 왔는데. 처음 왔는데요. 손맛이 너무 재밌어서.]

맨손 잡기 행사장은 열기가 뜨겁다 못해 넘칩니다.

발가락이 떨어져 나갈 만큼 시려도 즐겁기만 합니다.

축제 장소인 화천천의 겨울철 평년 얼음 두께는 25~35㎝. 구멍 2만 개를 뚫어도 안전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좀 다릅니다.

포근한 겨울 날씨에 연초 하려던 축제를 두 차례나 연기했습니다.

최근 아침저녁 다시 추워지며 얼음 두께는 20㎝ 가까이 두꺼워졌지만, 그래도 매일 얼음 두께를 재며, 안전을 확인합니다.

[최문순 / 강원 화천군수 : 얼음 상황이 과거처럼 기온 때문에 녹록지 않기 때문에 얼음 상황에 맞춰서 사람들을 출입시키고 우선 안전해야 합니다. 축제는. 그래야 오시는 관광객들도 즐겁고 안전하게 돌아가실 수 있도록 모든 걸 안전에 포커스를 맞추고.]

축제장엔 얼음낚시만 있는 게 아닙니다.

온갖 즐길 거리가 가득합니다.

화천 산천어축제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흑자 축제.

매년 150만 명 넘게 관광객이 찾고 있는데 수십억 원이 지역으로 유입됩니다.

인구 2만여 명 화천군과 주민들이 1년 내내 축제를 기다리고 준비하는 이유입니다.

소한, 대한을 넘겨 입춘을 앞두고 열린 강원도 대표 겨울 축제.

축제 기간은 다음 달 16일까지지만, 얼음 두께가 축제 지속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지환[[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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