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겨울 축제하면 빼놓을 수 없는 축제죠. 강원도 화천 산천어 축제가 개막했습니다.
신나는 축제장으로 가보겠습니다. 홍성욱 기자!
[기자]
화천 산천어 축제장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따뜻한 겨울 날씨 때문에 연기됐던 축제가 드디어 시작됐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따뜻한 날씨 때문에 계속 미루어졌는지 드디어 막이 열렸습니다.
제가 지금 있는 곳이 산천어 맨손잡기 체험장인데요.
오전에도 제가 들어갔었는데 한 마리도 잡지 못했습니다.
이번에도 한번 직접 들어가서 물고기를 잡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말이 나오지 않을 정도로 너무 추운데요.
이번에는 반드시 한마리를 잡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제 밑에 산천어가 굉장히 많은데…잡았습니다.
이렇게 얼음처럼 차가운 물에 들어가서 산천어를 맨손으로 잡는 짜릿함은 한겨울 추위를 날려보내기에도 충분합니다.
계속 이렇게 산천어를 잡는데 물이 너무 차가워서 못 잡는 것도 있는데 산천어가 너무 빠르게 움직입니다.
이렇게 잡는 게 힘든데, 지금 저 뒤쪽을 보면 사람들 굉장히 신나해하고 있습니다.
얼음처럼 차가운 물속에 들어가서 이렇게 신나게 물고기를 잡고 있는데 온몸이 얼어붙을 정도로 춥지만 왜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인지 알 것 같습니다.
화천 산천어 축제는 오늘부터 3주 동안 열리는데요.
매년 1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축제장을 찾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따뜻한 겨울 날씨에 축제가 연기되기도 했지만 다시 찾아온 강추위에 얼음도 충분히 얼어서 무사히 축제가 시작됐습니다.
얼음 낚시터에는 축제 기간 모두 150여 톤, 70만 마리의 산천어가 투입됐는데요.
하루에 3만 마리씩 얼음 밑으로 푸는 겁니다.
낚시도 좋고 이렇게 맨손잡기도 좋습니다.
물고기는 충분히 있으니 빈손으로 돌아갈 걱정은 안 하셔도 되겠습니다.
이외에도 루어낚시와 얼음조각 광장, 창작 눈썰매 경연대회 등 모두 70여 가지의 체험행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꼭 겨울축제장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춥다고 집에만 있지 마시고 밖으로 나오셔서 신나고 건강한 겨울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화천 산천어축제장에서 YTN 홍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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