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 만나서 좋아요"…귀경 승객들 함박웃음
[앵커]
어느덧 설 연휴도 막바지로 향하고 있는데요.
어제(26일) 하루 서울역과 고속버스터미널에는 고향에서 명절을 지내고 돌아오는 이들과 남은 명절을 보내기 위해 떠나는 이들로 북적였습니다.
신현정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서울역과 서울고속터미널의 플랫폼과 대합실은 출발·도착 승객들이 뒤엉켜 하루 종일 혼잡했습니다.
먼 고향을 오가며 피곤할 법도 하지만 보고팠던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서 그런지 승객들은 여유로운 미소를 보였습니다.
연휴를 하루 남기고 서울로 향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는데요.
많은 인파가 모인 만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의식해 마스크를 쓴 시민들도 많았습니다.
설 연휴 사흘째를 맞은 서울역과 고속버스터미널에는 설렘과 아쉬움이 교차했습니다.
뒤늦은 귀성길에 나선 이들은 가족을 만날 생각에 설레었고,
"할머니 자주 못 찾아뵈어서…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셨으면 좋겠고, 이번 겨울은 많이 안 추웠다고 하는데, 추울 때마다 할머니 걱정 많이 되니까 건강 조심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명절을 마무리하고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는 이들에겐 소박한 바람도 생겼습니다.
"어릴 때는 같이 커서 같이 부대끼고 살았는데 커서 이렇게 각자의 삶을 살다 보니까… 명절이나마 가족들이 모여서 즐겁게 놀고, 옛날 이야기도 하면서 앞으로도 그렇게 쭉 살았으면 싶습니다."
짧은 연휴지만 시민들의 마음은 양손 가득한 선물꾸러미들만큼이나 명절의 온기로 가득했습니다.
"엄마 아빠 사랑해요. 아프지 말고 행복하게 살아요."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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