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션 사고로 일가족 참변…LP가스ㆍ버너 연쇄폭발?
[뉴스리뷰]
[앵커]
설 당일인 어제(25일) 저녁 강원도 동해의 한 무허가 펜션에서 가스 폭발사고가 발생해 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 무엇이 폭발한 건지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LP 가스와 휴대용 버너의 부탄가스가 연쇄 폭발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과 소방 등으로 꾸려진 합동 감식반이 사고가 발생한 무허가 펜션으로 들어갑니다.
가스 폭발에 따른 사고로 추정됐던 만큼 가스안전공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도 함께 정밀 조사를 벌였습니다.
오전 10시 30분쯤 시작된 현장감식은 약 3시간 30분이 지나서야 마무리됐습니다.
경찰은 객실에서 일회용 부탄가스와 버너가 발견됐으며, LPG 배관도 설치돼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LP 가스레인지에서 인덕션으로 교체된 뒤 배관은 그대로 남아있었지만 LP 가스는 사용하지 않아 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폭발음이 두 차례 들렸다는 목격자 진술에 주목하는 감식반은, 누출된 LP 가스와 휴대용 가스버너가 차례로 폭발을 일으켰을 가능성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옛날에는 가스레인지를 사용했는데 철거하고 인덕션으로 교체를 했어요. 배관만 있었습니다."
이날 유가족들도 현장을 찾아 감식이 끝난 객실을 둘러봤습니다.
해당 펜션이 무허가 숙박업소였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경찰이 이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할 예정인 가운데 유가족들은 인허가를 담당하는 동해시에 책임을 묻기도 했습니다.
"동해시청에서 아무 조치도 안 해놓고 있고 만약에 동해시민이 그랬으면 이러겠습니까."
경찰은 사안이 중대한 만큼 국과수에 조속한 분석을 요청하는 한편 필요시 추가 현장 감식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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