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형된 장성택 부인 김경희 동행…김 위원장 고모
’백두혈통’ 김경희, ’정면돌파’ 강조 시점 재등장
北, 백두혈통 과시하며 주민결속 효과 노린 듯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고모인 김경희 전 노동당 비서가 남편 장성택이 처형된 이후 6년여 만에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동안 사망설과 와병설 등 온갖 추측이 난무했었는데요, 갑자기 나타난 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어 보입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설날을 맞아 평양 삼지연 극장 기념공연 관람에 나선 김정은 국무위원장.
동행했던 부인 리설주 여사와 여동생 김여정 제1부부장 사이에 의외의 인물이 눈에 띕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고모인 김경희 전 노동당 비서입니다.
지난 2013년 남편 장성택이 처형된 이후 사라졌다가 6년여 만에 공식 석상에 나타났는데, 북한 매체는 직함이 확인되지 않은 김경희 전 비서를 최룡해 제1부위원장 다음으로 호명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최룡해 동지, 김경희 동지, 리일환 동지, 조용원 동지, 김여정 동지, 현송월 동지가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사망설과 와병설 등 온갖 억측을 물리치고, 선대의 '항일빨치산' 정신과 정면돌파를 강조한 시점에 재등장한 겁니다.
대북제재 등 경제불안에 맞서 이른바 백두혈통의 결집을 대내외에 과시하며 주민결속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취약한 의료체계 상황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병이 자칫 또 다른 문제를 불러일으킬 우려 때문인지, 북한은 연일 국경, 항만, 비행장의 철저한 위생검역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YTN 김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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