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펜션 가스폭발사고 현장감식 전개
[앵커]
어제 저녁 강원도 동해시에서 발생한 가스폭발로 4명이 숨지고 5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날이 밝으면서 사고 원인 조사도 본격화됐다고 하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상현 기자.
[기자]
네, 가스폭발 사고가 발생한 강원도 동해시 묵호진동의 한 펜션 앞에 나와 있습니다.
조금 전인 10시 30분쯤 사고 원인 조사를 위한 합동 현장 감식이 시작됐습니다.
감식반은 경찰과 소방을 비롯해 가스안전공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꾸려졌는데요.
가스폭발에 무게를 두고 어떤 장비가 어떻게 폭발했는지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초 폭발은 발코니 쪽에서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소방당국은 객실 주방의 가스온수기 배관에서 LPG 가스가 누출됐고 이로 인해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당시 실내에서 부탄가스도 이용해 요리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는데, LPG 가스 유출에 따른 폭발로 부탄가스도 터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아울러 목격자 진술에 따르면 폭발음이 두 차례 들렸다고 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가 이뤄집니다.
합동 감식반은 외부 LPG 가스통과 배관, 또 건물 내부의 중간밸브 등 사고 원인에 대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감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와 별도로 해당 건물이 정식 숙박업소로 등록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도 동해시 차원에서 조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많은 사람들이 다쳤는데 피해 상황 다시 한번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이곳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한 건 어제 오후 7시 45분쯤입니다.
해당 건물은 1층이 편의점과 횟집, 2층이 펜션으로 운영됐는데 중앙 쪽 객실에서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이 사고로 객실 안에 있던 7명 가운데 4명이 숨졌고 3명이 심하게 다쳐 화상전문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인근을 지나가던 행인 2명도 연기를 흡입했지만 크게 다치지 않아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또 어제 중상자 3명이 매우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현재까지도 상태가 호전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 사고로 숨지거나 크게 다친 일행 7명은 수도권에서 설을 맞아 이곳을 찾은 일가친척으로 확인됐는데요.
나이는 50대에서 70대까지 추정되며 자매와 부부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현장 감식 끝나는 대로 새로운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동해시 가스 폭발사고 현장에서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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