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韓 중동지원 환영"…이수혁 "고뇌 결정"
[앵커]
미 국방부는 한국의 호르무즈 해협 '독자 파병' 결정과 관련해 "동맹인 한국의 지원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 역시 환영과 감사의 뜻을 밝혔는데요.
이수혁 주미대사는 "미국과 이란의 입장을 모두 고려한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윤석이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국방부는 우리 정부가 이란 호르무즈 해협에 '독자적인 파병'을 결정한 데 대해 "중동에서 항행의 자유 보장을 돕는 한국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데이비드 이스트번 미 국방부 대변인은 21일 한국이 미국의 "국제해양안보구상, IMSC를 지원했다"고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미국이 희망한 호르무즈 호위 연합에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미국 주도의 작전에 도움을 준다는 점에서 환영을 표시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 국무부도 "한국 정부가 청해부대 임무 확대를 결정한 데 환영과 감사의 뜻"을 표시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한미동맹의 힘과 국제적 안보우려에 협력하겠다는 약속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수혁 주미대사는 "미국 정부의 공식 입장을 아직 전달받지 못했다"면서도 "여러 가지 어려운 검토 과정을 거친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고 언급했습니다.
"미국과 이란 사이에서, 이란의 입장도 우리가 전혀 도외시할 수 없고. 쉽게 파병을 결정할 상황은 아닌 것은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수혁 대사는 아울러 우리 정부가 남북개선을 통해 교착상태인 북미 관계의 '선순환'을 이끌어 내겠다는 것은 "합리적이고 올바른 정책"이라고 밝혔습니다.
가장 시급히 추진할 사업으로는 남북 철도연결 사업을 거론하며 "정부의 원칙은 제재의 틀 안에서 하겠다는 것으로 미국도 같은 입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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