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심 오늘 첫 공판…치열한 법정공방 예고
[앵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자녀 입시와 사모펀드 관련 비리 혐의로 오늘 처음으로 법정에 섭니다.
앞서 5차례에 걸친 공판준비기일에는 출석 의무가 없어서 법정에 나오지 않았는데요.
나확진 기자입니다.
[기자]
자녀 입시와 사모펀드 관련 비리 혐의로 지난해 10월 구속된 정경심 교수.
5차례에 걸친 공판준비기일이 끝나고 오늘 석 달 만에 처음으로 법정에 나와 재판을 받습니다.
오늘 재판은 먼저 재판부가 당사자를 확인하고 검찰이 정 교수의 혐의를 설명한 뒤 변호인 측에서 검찰이 제출한 증거에 대한 의견을 밝히는 순서로 진행됩니다.
무엇보다 정 교수 측에서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기 위해 보석을 청구한 만큼 재판부가 이에 대해 언급할지 관심을 끕니다.
그동안 공판준비기일에서는 재판부와 검찰 사이에 공소장 변경을 놓고 격한 공방이 있었습니다.
정 교수가 처음 기소된 동양대 총장 표창장 위조 혐의와 관련해 검찰이 위조일시를 2012년 9월에서 다음 해 6월로 바꾸는 등 공소장 내용을 변경하려는 것을 법원이 허가하지 않은 겁니다.
지난 9일 마지막 공판준비기일에서는 공소장 변경 불허에 따라 검찰이 사문서위조 혐의로 추가 기소한데 대해 재판부가 이중기소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재차 공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최근 조 전 장관 5촌 조카 재판에서 "투자처를 찾아보라"는 자산관리인에게 정 교수가 "남편에게 물어보고 할게"라는 문자를 보낸 것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정 교수 측은 일부 공소 내용은 기소 자체가 잘못됐고 다른 혐의는 대부분 죄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나확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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