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푸르나 실종 닷새째 수색 재개"…애타는 가족들
[앵커]
안나푸르나 트레킹에 나섰던 교사 4명이 눈사태를 만나 실종된 지 닷새째인데요.
현지에서 수색작업이 재개됐다고 전해졌습니다.
자세한 내용 보도국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호진 기자.
[기자]
네, 교사 4명이 실종된 안나푸르나에선 오늘 오전 수색작업이 재개됐습니다.
네팔 구조당국은 닷새째인 오늘은 군 헬기 1대와 민간헬기 2대, 군 병력과 경찰, 지역주민 등 지상수색인원 50명을 투입해 공중과 지상에서 동시에 수색작업을 진행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현지 기상여건이 좋지 않아 헬기를 이용한 공중수색작업만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오늘 오전 10시25분쯤 네팔군의 구조특수부대 요원들이 포카라 공항에서 헬기를 타고 사고지점으로 출발, 임시로 만든 착륙장에 내려 수색을 시작했습니다.
선발대 2명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현장에 투입되고 있습니다.
헬기가 착륙하지 못할 경우엔 특수부대원 9명이 공중에서 밧줄을 타고 사고지점으로 하강해서 수색작업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산악인 엄홍길 대장도 사고 현장 부근에서 KT의 드론 장비를 동원해 수색 지원에 나섰습니다.
엄 대장은 전날 헬리콥터를 타고 해발 3천 700미터 마차푸차레 베이스캠프에 있는 산악구조센터에서 드론 등 수색 장비를 포카라로 가져왔습니다.
육로를 통해 수색작업을 하려던 50여명은 기상여건을 살피며 대기하고 있습니다.
[앵커]
날씨 탓에 수색작업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은데 그래도 수색작업의 진전은 있습니까.
[기자]
네, 아직 실종자 발견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지만 수색작업의 진전은 있었습니다.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는 네팔 구조당국이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위치 두 곳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실종자 몸의 금속휴대품을 감지하는 탐지장비를 동원해 수색한 결과 두 곳에서 신호가 감지됐다는 겁니다.
구조당국은 "실종자의 생존 여부는 두고 봐야겠지만, 생존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도 속속 현지에 모였습니다.
지난 19일 실종자 가족 6명이 도착한 데 이어 오늘도 충남도교육청 현장지원단 2진과 함께 실종자가족 3명이 추가로 포카라로 들어갈 예정입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어제, 헬기를 이용해 사고현장을 둘러본 바 있습니다.
한편, 실종자들와 함께 트레킹에 나섰던 충남 해외교육봉사단 3팀 교사들은 오늘 귀국길에 올라 내일 새벽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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